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 5년간 캠핑용품 중 '텐트'의 매출은 줄은 반면 캠핑 주변용품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마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캠핑용품 매출은 5년 전인 지난 2010년과 비교해 침낭/테이블 등 ‘캠핑퍼니처용품’, 코펠/버너 등 ‘캠핑취사용품’, 쿨러백/랜턴 등 ‘캠핑소품’의 매출이 각 두 자리 수 이상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용품의 대명사였던 텐트, 그늘막 등 ‘캠핑 텐트’의 매출은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캠핑을 떠나는 고객들이 텐트보다는 캠핑 주변 용품들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캠핑용품 구매 상품의 변화 요인은 최근 숙소와 기본적인 취사 도구가 구비된 ‘글램핑(Glamping, 고가의 장비나 고급 음식 등 다양한 호화 품목이 포함된 일종의 캠핑)’이 새로운 캠핑문화로 떠오르면서 캠핑을 떠날 때 식사 도구나 의자, 테이블 등 휴식을 위한 간단한 장비만을 챙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는 먼 곳으로 캠핑을 떠나거나 1박 이상 장기 여행을 떠나는 캠핑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풍을 떠나듯 도시 인근으로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 족(Campnic)’들이 늘어난 것도 캠핑 주변 용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은 다가오는 봄 캠핑철을 맞이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다양한 캠핑용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빅마켓 전점(금천, 신영통, 영등포, 도봉, 킨텍스: 총 5개점)에서‘2016년 캠핑 브랜드 대전’을 진행해 다가오는 봄 시즌을 앞두고 늘어나는 캠핑용품 구매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 것.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인 스노우피크사의 인기 상품인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M(SDE-001)’을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인 34만9000원에 선보이며,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는 정상가 대비 15% 가량 할인한 29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늘어나는 ‘글램핑/캠프닉족’ 수요를 잡기 위해 테이블, 체어 등 ‘캠핑퍼니쳐용품’도 준비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폴딩테이블’을 11만9,000원에, ‘라이트 릴렉스체어’를 4만9900원에, ‘미니 BBQ 체어셋트’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김명종 롯데 VIC마켓 잡화 MD(상품기획자)는 “캠핑 인구 증가에 따라 다양한 캠핑문화가 파생되면서 고객들의 상품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 변화를 감지해 새로운 상품들을 지속 기획하고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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