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회사 40%, 결산관련 사유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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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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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증시에서 퇴출된 상장사 10곳 중 4곳은 결산관련 사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된 상장사 30곳 중 결산과 관련된 이유로 퇴출된 곳은 전체의 40%인 12곳이었다.

전체 상장폐지 기업의 퇴출 이유로 결산관련 사유 비중이 여전히 높아, 올해 정기결산 시즌에도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의 사유를 살펴보면 △의결 거절 △부적정 △감사범위제한 한정 등 감사의견 비적정이 55.9%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자본잠식(32.4%) △사업보고서 미제출(8.1%) △매출액 미달 등 기타(3.6%)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는 "감사의견 비적정은 즉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므로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을 공표하고 미제출 사유 공시를 유도하는 방식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감사인(회계법인)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감사의견 비적정 등에 해당할 경우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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