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개성공단 철수 협력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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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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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지엘리트, 협력업체 거래대금 우선 지급키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패션그룹형지가 계열사인 형지엘리트와 개성공단 협력업체 간 미지급 임가공비를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지난 1일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개성공단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지원과 상생경영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미 패션그룹형지와 계열사 형지I&C는 개성공단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입주업체들의 거래대금을 지급한 바 있다.

다만 형지엘리트는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거래대금 지급과 관련, 개성공단 협력업체들과 수차례 만나 1개 업체는 대금지급을 이미 완료했고 미 합의된 3개 업체는 대금지급을 협의중이었다.

형지엘리트의 경우 교복 원부자재 손실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원부자재를 재구매해 긴급 생산함에 따른 원가상승 그리고 교복 납기 차질과 판매 손실로 제품 판매대금 입금이 지연되는 등 경영상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지엘리트는 최병오 회장의 결단으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미합의된 3개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거래대금을 지급하고 사태 해결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국가 안보 차원으로 개성공단 사태를 받아들이고,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돕고 국내 패션의류봉제산업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개성공단 협력업체의 임가공 거래대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며 “정부에서 개성공단 사태로 인한 원부자재 손실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적극 검토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 전 계열사는 개성공단 사태로 인한 피해 해소에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협의해나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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