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과 공동으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CBT 빅바이어 초청 전자상거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개념 수출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CBT, Cross-border Trade,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의 유통 강자들이 직접 나서 생생한 판매 전략과 성공 노하우를 전달했다. 아울러 컨퍼런스와는 별도로 해외 유통 빅바이어와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간 1대1 수출상담회도 함께 개최됐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최근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연평균 115%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잠재력이 높은 수출 분야로 소비재 수출업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같은 날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소비재 전시회인 ‘2016 서울국제소싱페어’와 연계, 개최되면서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무협측은 전했다.
컨퍼런스에는 권역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쇼핑몰의 대표들이 연사로 참여해 온라인 시장의 트렌드부터 성공 사례까지 다양한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글로벌 오픈 마켓 분야에서는 아마존과 이베이가, 중화권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해서는 웨이핀후이(VIP닷컴)와 에이컴메이트가 발표를 맡았으며, 큐텐(Qoo10)에서는 동아시아의 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무협, 코트라, 중진공 실무자들이 나서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글로벌 쇼핑몰 진출 프로그램 등 다수의 CBT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업계 지원과 애로타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이 업계의 관심을 촉구하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재출 무협 전무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8%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은 무한한 성장력을 내재한 새로운 해외진출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우수한 소비재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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