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파스칼 헤리티에 세가프레도 CEO "이탈리아 커피 아닌 문화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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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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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프레도 삼청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세가프레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가프레도에는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탈리아 커피 업체답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그동안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탈리아 카페 모습이 녹아있는 것이다.

세가프레도의 진가는 밤에 나타난다. 낮에는 커피 등의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저녁에는 와인과 맥주, 칵테일 등 간단한 주류와 그릴드 샐러드, 파스타 등 안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아주경제신문'과 만난 파스칼 헤리티에 CEO는 "세가프레도 매장에서는 단순히 커피 한 잔의 즐거움보다 이탈리아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카페의 성향과 문화를 전파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커피와 주류, 음식을 함께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세가프레도]


세가프레도는 메뉴에서부터 이탈리아가 그대로 묻어난다. 마르게리따 피자, 까르보나라, 가지그라탕, 티라미수 등의 음식들은 '이탈리아'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이다.

여기에 아침과 점심에는 커피, 오후 티타임에는 커피와 디저트, 저녁에는 주류를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커피만 팔면 저녁에는 커피를 마시기 꺼리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와인 등 주류를 함께 팔아 투 트랙 매출 곡선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최근 미국 뉴욕 인근에 커피와 와인, 맥주가 결합된 사교 공간을 구현한 점을 감안한다면, 세가프레도는 이미 에스프레소 바 트렌드를 선점해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가프레도가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의 카페라면, 올해부터는 레스토랑을 유럽에 오픈할 계획이다.

파스칼 헤리티에 CEO는 "지난해 12월 루마니아에 파일럿 형태의 레스토랑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미 투자 파트너도 만난 만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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