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3월의 바다지킴이로 부산 영도 등대에서 근무하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소속 김흥수(48) 등대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등대장은 우리나라 최서단에 있는 격렬비열도 등대에서 근무를 시작해 25년간 등대 외길을 걸었다. 해수부는 적극적인 성격과 남다른 정의감으로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항로표지 점검원으로서 무인 등대와 등표 점검 등 기본 임무뿐 아니라 높은 곳에서 하는 고소(高所) 작업, 등대 근처 불법 시설물 정비 등도 도맡았다.
김 등대장은 "어려운 작업환경에서도 열정을 갖고 근무하시는 모든 분을 대표해 수상한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현장 근무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달부터 매달 '이달의 바다지킴이'를 선정해 장관 표창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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