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서비스업 대출 13조4000억원 증가…역대 최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03 12: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4분기 금융사들이 서비스업 기업에 빌려준 대출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94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2%(11조5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 취급 금융사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에 빌려준 자금이다.

지난해 4분기 증가액은 3분기 증가액 20조원보다 2.2%(8조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2014년 4분기 증가액 10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이 같은 결과는 은행들이 기업대출 등의 여신 관리에 나선 데다 기업들도 연말을 앞두고 부채를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대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보다 0.3%(9000억원) 줄어 2013년 4분기 3조8000억원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업 역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5.0%(2조원)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2.6%(13조4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2.5%(12조4000억원)보다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자금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0.7%(4조4000억원) 감소했으나 시설자금이 4.7%(15조9000억원) 증가했다. 시설자금 대출 증가폭 확대로 전체 산업대출금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7.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