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발사체 6발 발사…추가 도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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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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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3일 오전 10시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해 유엔의 대북 제재안에 즉각 반발했다. 북한은 향후 추가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질 전망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오전 10시쯤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100~150km 가량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자는 "군사정찰위성 등으로 추가 발사 여부를 정밀 감시하고 있다"며 "사거리 등을 분석해 단거리 발사체가 지대함 미사일인지 300mm 방사포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SBS 화면 캡처]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날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전일(2일) 자정 유엔이 사상 최강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에 따른 대북제재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역사상 비군사적 조치로는 전례없는 가장 강력한 제재에다, 북한의 국방위원회에 이어 황병서 총정치 국장 등 북한의 핵심 통치기구와 핵심 인사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돼 북한이 받을 압박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날 무력도발을 시작으로 향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침범이나 사이버테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5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오는 7일부터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에 앞서 북한의 '무력시위'는 더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AP를 비롯해 AFP, 로이터, 교도,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뉴스를 긴급 타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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