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전기단기사채 누적발행액 1700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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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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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자본시장 최초의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최근 2년 간 17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단기사채 누적 발행금액이 2014년2월28일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1698조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발행기업 수는 제도 시행 초기인 2013년 1월15일 377사에서 1395사로 증가했다.

전자단기사채는 실물 발행없이 등록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간 증권 발행과 대금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측은 "신속한 발행 및 유통을 통한 기업재무활동의 연결성이 중시되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의 안정적인 단기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유동화(SPC)회사가 전체 1395개사 중 1284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증권회사(30), 캐피탈(22), 유통회사(16)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공기업을 포함한 지방소재기업 25개사의 누적발행금액은 5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단기자금조달을 기존 은행 차입에만 의존하거나 서울까지 올라와 인수자와 투자자를 구하던 지방소재기업들은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존에 단기금융시장에 참가하기 어려웠던 지방소재 기업들의 발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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