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출 부진에 내수 회복세도 주춤…이달 수출활성화·고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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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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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 회복세도 주춤하고 있다"라며 "3월 중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및 청년·여성고용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앞서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고 대응방향을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세계경기 부진, 저유가 심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부진이 지속하며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1월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까지 겹쳐 소비·투자 등 내수도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2월 수출 감소폭(-12.2%)이 1월(-18.8%)보다 줄었고 1∼2월 전체적으로 봐도 중국(-11.2%), 일본(-12.8%) 등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봤다.

또 3월부터는 신형 휴대전화 수출이 본격화해 광공업 생산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1분기(1∼3월) 재정 조기집행 효과가 집중돼 경기가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기재부는 "대외불안이 과도한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1분기 재정·정책금융 집행 규모 확대와 승용차 개소세 재인하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난달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 이행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월 중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청년·여성 고용 대책을 발표하고 내집연금 3종세트(3월), 규제프리존 산업별 규제특례 및 정부지원 방안(5월), 소상공인 지원 3개년 계획(6월) 등도 차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또 "노동개혁 입법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행정부가 자체 추진할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구조개혁,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 등 금융개혁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금융권 경쟁과 혁신 유도 중심의 2단계 금융개혁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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