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3년간 1만5500여명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예보는 채무조정 대상자들에게 원리금 감면 및 이자율 인하 등을 비롯해 신용불량정보 해제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예보는 146개 연체기업에 대한 지원도 실시해 총 4809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올해 채무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레드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레드팀은 미국 정부 또는 로펌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추진팀(블루팀)의 사업 과제에 대한 의도적인 반대자로 취약점 노출 및 논리 점검 등으로 대안을 유도하는 조직이다.
예보 레드팀은 채무자, 블루팀은 채무조정제도를 운영하는 각각의 역할을 맡아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와 채무자의 상생을 도모하고 채무조정제도를 악용하는 사례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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