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응팔에 이어 이번엔 ‘둘리'…둘리테마역사 4월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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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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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둘리뮤지움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드라마 응팔로 온 국민의 추억을 자극했던 도봉구가 이번에는 둘리로 추억여행에 나섰다.

극 중 둘리가 최초로 지구별에 떨어진 우이천이 지나가는 도봉구는 둘리의 아빠 김수정 작가가 작품활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

구는 이러한 인연으로 지난 2015년 7월 둘리뮤지엄을 개관했으며 현재 둘리뮤지엄 주변 쌍문동 일대를 ‘둘리’를 주제로 한 테마거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응답하라 1988’로 재조명을 받은 쌍문동은 현재 관문 역할을 하는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의 이용객이 2015년 12월 93만4000 명으로 작년 대비 4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구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쌍문역 일대를 둘리테마역사로 오는 4월 조성할 계획이다.

쌍문역 출입구 위에 둘리조형물을 배치하고 역 내 만남의 광장은 둘리캐릭터를 이용한 둘리쉼터로 조성된다. 특히 기둥을 ‘둘리야~모하니’ 코너로 만들어 둘리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알 수 있도록 하고, 둘리 관련 내용 및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및 포토존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3월초 착공해 4월말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도봉구는 총 380m의 우이천 둘리벽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50m의 둘리벽화를 조성하였으며, 2016년도에 나머지 230m 구간을 모두 완성해 우이천변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도봉구의 관문인 우이교 사거리와 뮤지엄 옥상, 우이천변, 쌍문 육교, 소피아 호텔 사거리, 뮤지엄 앞 등에도 최고 높이 7m에 이르는 대형 둘리 상징조형물을 5월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는 도봉구가 드라마 배경지로서 인기를 얻고, 둘리테마역사 완공 및 둘리테마거리 조성으로 문화를 향유하며 지역이 발전하는 도시로 기억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도봉구에 대해 문화구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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