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울산항 경비보안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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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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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항의 경비보안을 맡고 있는 특수경비원들이 경비근무를 거부하면서 울산항 경비보안을 맡고 있는 울산항만공사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3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특수경비원들은 지난해 10월 공공비정규직 노동조합에 가입한 이후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집회에 들어갔다.

용역업체인 유니에스(주)의 계약만료와 함께 공사에서 근무참여를 요청했으나 근무를 거부하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UPA는 용역업체의 계약만료(지난 1일)전 후속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시중 노임단가를 적용, 전년 대비 6억 원을 증액해 입찰을 진행했으나, 예정가액 대비 72% 수준에서 낙찰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저가낙찰로 임금인상 효과가 미흡할 것으로 판단, 근무를 거부하고 있다.

울산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경비보안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UPA는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근무에 참여한 특수경비원과 청원경찰로 구성된 비상근무조를 편성, 운영하는 한편 간부직원도 부두순찰에 투입해 항만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 강종열 사장은 "특수경비원의 근무 거부에도 불구하고 현재 울산항의 경비보안은 정상적인 항만보안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울산항 경비보안이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선정된 용역업체와 적극 협의해 특수경비원의 고용 승계가 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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