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과도 수행평가만으로 성적 산출 가능…예체능부터 바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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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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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가 일반교과도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각 시도교육청에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 내용을 안내하고 기존에 전문교과만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문교과만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일반 교과에 대해서도 수행평가만으로 평가가 가능한 과목은 집필평가 없이 산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며 “학교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습으로 많이 운영하는 예체능의 경우와 같이 가능한 과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개정 지침에 따라 시도교육청과 학교도 관련 지침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교육부의 지침 개정이 과정중심 평가의 확대 취지로 환영한다며 적극 반영해 학교에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특히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교 절대평가제인 성취평가제가 올해 전면 시행되면서 집필 위주의 성적 평가가 아니라 수행평가 확대를 통해 학생 활동 중심의 과정중심 평가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2회 평가에서 기존부터 허용되던 한 학기 집필고사 1회 평가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수업 중 얼마만큼 참여하는지나 문제해결 능력 전반을 평가하는 수행평가 등을 통해 수업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국어, 수학, 영어 등에서 바뀌기는 어렵고 예체능부터 바뀌겠지만 길을 열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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