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주파수경매 계획안 발표 '수조원 규모 큰 장 선다'

[미래부 자료]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오는 4월말 수조원 규모의 낙찰가가 예상되는 주파수 큰 장이 선다. 이날 발표된 '주파수 경매계획안'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각각 자사에 유리한 주파수를 획득하기 위한 '쩐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16년 이동통신 주파수경매계획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허원석 미래부 주파수정책과장이 '2016년 이동통신 주파수경매계획안'을 발표하고, 김득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이 '가격경쟁 주파수할당의 방법 및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날 토론호에서 학계, 연구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와 이동통신사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개진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700㎒, 1.8㎓, 2.1㎓ 및 2.6㎓ 대역에 대한 주파수할당 방안을 최종 확정해 3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미래부가 발표한 '주파수 경매계획안'에 따르면 할당 대상 주파수는 700㎒ 대역 40㎒폭, 1.8㎓ 대역 20㎒폭, 2.1㎓대역 20㎒폭, 2.6㎓ 대역 40㎒폭과 20㎒폭 등 5개 블록 총 140㎒폭이다. 

주파수 할당 경매 방식은 동시오름입찰과 밀봉입찰의 혼합방식을 적용한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광대역 입찰에 제한을 두고, 700㎒, 2.6㎓ 등 광대역(40㎒폭) 2개와 인접대역과 광대역화가 가능한 2.1㎓ 대역(20㎒)을 사업자 별로 1개 이상 할당 받을 수 없도록 했다. 또 각 이통사가 낙찰받을 수 있는 총량은 60㎒폭으로 제한된다.  

최저경쟁가격은 △700㎒ 대역(A블록, 40㎒폭 10년 기준) 7620억원 △1.8㎓ 대역(B블록, 20㎒폭 10년 기준) 4513억원 △2.1㎓ 대역(C블록, 20㎒폭 5년 기준) 3816억원 △2.6㎓ 대역(D블록, 40㎒폭 10년 기준) 6553억원 △2.6㎓ 대역(E블록, 20㎒폭 10년 기준) 3277억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