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시청률 20%로 넘으면 손담비와 결혼하겠다"…'미세스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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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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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손담비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시즌 3도 가야죠."

김민종(43)은 4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시즌 1 쫑 파티날 '시즌 2를 하자'고 우겼던 사람이 나고 '한밤의 TV 연예'에서 '시즌 2 합니다'라고 생각 없이 외쳤던 사람이 나"라고 본인을 소개한 김민종은 "시즌 1만큼 훈훈하고 따듯하고 재밌었던 현장이 없었다. 더 편안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시즌 2를 하려한다. 시즌 1의 감독, 작가, 스태프가 그리웠다. 시즌 2를 만들자고 우겼던 사람으로서 바람이 현실이 돼 행복하다. 지금의 현장은 시즌 1이상으로 분위기가 좋다. 시즌 3도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2의 '미세스캅'을 맡은 김성령에 대해 "김희애와는 다른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다. 더 강렬하고 강력한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작가에게 멜로 분량 좀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시즌 멜로는 모두 내 에드리브였다. 부디 이번시즌은 대본에 멜로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시청률 공약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한 김민종은 "시청률 20%가 넘으면 손담비(32)와 결혼하겠다. 물론 시청자가 원한다면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파 역사상 첫 시즌제 드라마인 '미세스캅'은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의 김희애에 이어 두 번째 시즌의 주인공으로 김성령을 발탁했다. 시즌 1에서 사건 종결 이후 최영진(김희애)이 개인 사정상 휴직하면서 박종호(김민종)가 강력 1팀 형사과장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되고, FBI 연수를 마친 ‘뉴욕발 아줌마 형사’ 고윤정(김성령)이 새로운 팀장으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총 20부작으로 시즌 1을 이끌었던 유인식 감독과 황주하 작가,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여한다. 배우 김민종은 전 편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하며 두 작품의 다리 역할을 한다. 임슬옹, 손담비가 형사를 맡아 냉혈한 악역으로 변신한 김범과 대결한다.

유인식 감독은 "미국 시즌 드라마처럼 시즌 1의 모든 연기자와 함께 세계관을 이어가는 작품으로 시도했으나, 애초에 시즌제를 염두에 둔 작품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과감히 2기를 출범했다. 주말에 편성된 만큼 어딘가에 있을 현실적으로 그려진 시즌1보다 유쾌하고 통쾌한 수사드라마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시즌제 드라마를 지상파 처음으로 시도하는 SBS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영화 '007' 시리즈처럼 동일한 포맷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웠다. 한국 수사 드라마 하면 사람들이 '미세스캅'을 떠올리게끔 국내 대표 수사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5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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