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잡지 암흑기 속 '창작과비평' 50주년 기념호 초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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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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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간 '창비', 2016년 봄호 초판 1만 부 매진돼 2쇄 2000부 추가 발행

'창작과비평' 50주년 기념호 초판 1만부가 매진됐다. 창비는 2쇄 2000부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사진=창비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계간 '창작과비평' 50주년 기념호 초판이 매진됐다.

'창작과비평'측은 "창간 50주년을 맞아 나온 기념호(2016년 봄호, 통권 171호) 초판 1만부가 매진돼 2쇄 2000부를 더 발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특히 일부 문예지들이 폐간·휴간하고 2000~3000부 수준의 발행부수에 머무는 등 문학잡지의 암흑기 속에서 기록한 매진이라 출판계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창작과비평'의 매진·증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5년 봄호, 1989년 겨울호 그리고 고은 시인의 '미당 담론'이 게재됐던 2001년 여름호 등도 매진을 기록했었다. 

'창작과비평' 50주년 기념호는 소설가 황석영이 28년 만에 발표한 단편 소설 '만각 스님'을 비롯해 시인 고은, 신경림, 이시영, 김용택 등의 신작시를 실었다. 여성시를 대표하는 천양희, 문정희, 강은교, 김혜순, 최승자 시인도 참여했다. 또한 1966년 창간호를 그대로 재현한 복원본도 별책부록으로 구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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