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13%) 내린 195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기관의 매물출회로 195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외국인의 매수 전환으로 1950선에서 횡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2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62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간밤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한 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및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정책 기대감 등으로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증가도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최근 정책 기대 등으로 단기 급등한 국내 증시에 가격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25%), 증권(1.32%), 철강·금속(1.30%), 금융업(1.29%) 등은 상승했고, 음식료품(-2.64%), 통신업(-1.33%), 화학(-0.70%), 의약품(-0.6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41%), 한국전력(-0.17%), 삼성물산(-0.32%) 등이 내렸고, 삼성생명(0.44%), 아모레퍼시픽(0.40%), NAVER(0.49%)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673.84로 4.83포인트(0.72%)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원 내린 1203.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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