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나라' OECD 꼴찌...1위는 아이슬란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04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이 가장 좋지 않은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9개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리천장 지수'를 산출했다. 평가 성별 고등교육 격차, 임금 격차, 고위직 중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남녀 육아휴직 현황 등 10개 항목을 바탕으로 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가 100점 만점에 82.6점으로 여성이 일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슬란드는 기업 이사회의 44%가 여성이었으며, 스웨덴은 의회 내 여성 비율이 43.5%에 달했다. 이어 노르웨이(79.3점), 스웨덴(79.0점), 핀란드(73.8점) 등 북유럽 국가들이 1∼4위를 휩쓸었다.

한국의 유리천장 지수는 25.0점으로, OECD 평균(56.0점)을 한참 밑돌면서 29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성별 임금 격차가 36.7%(OECD 평균은 15.5%)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컸다. 이사회 내 여성 비율(2.1%)도 OECD 평균(18.5%)에 한참 못 미쳤다. 

성별 교육 격차, 의회 내 여성비율, 여성의 노동참여율 등의 지표에서도 하위권이었다. 남성의 유급 육아휴직 보장 기간은 16.1주로, OECD 평균인 4.3주보다 훨씬 길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터키(27.2점), 일본(28.8점), 스위스(40.6점) 순으로 유리천장이 견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터키, 일본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고등교육 이수와 노동 참여, 고위직 진출 비율이 높고 성별 임금 격차도 크다"며 "오래 전부터 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온 북유럽 국가에 비해 여러 면에서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