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 김지영 감독 “‘응답하라1997’ 보고 이호원 캐스팅…먼저 프러포즈 했다”

'히야' 진상 역을 맡은 안보현(왼쪽), 진호 역의 이호원[사진=영화 '히야'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히야’ 김지영 감독이 주연배우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3월 4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히야’(감독 김지연·제작 제공 ㈜메이저타운·공동 제공 ㈜프레스토인베스트먼트·배급 ㈜라이크 콘텐츠) 언론시사회에서는 김지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보현, 이호원(호야), 강성미, 강민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지영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언급 “이호원이 먼저 캐스팅되었고 그 다음이 안보현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초고를 쓰고 각색하는 부분에서 드라마 ‘응답하라1997’을 보게 되었다. 호원이를 보고 사투리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돌인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나중에 제작PD와 이야기를 하면서 진호 역에 배우보다는 아이돌이 낫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불현듯 호원이가 떠올랐고 바로 캐스팅에 나섰다. 그리고 나중에 미팅을 위해 만났을 때, 첫마디를 듣자마자 바로 ‘진호가 되어달라’고 먼저 프러포즈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 진상 역은 캐스팅 난항을 겪었었다. 저예산 영화다 보니 이름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힘들었다. 여러 신인을 만나고 오디션을 보던 찰나 잘 알고 지내던 교수님에게 안보현을 추천받았다. 첫 만남에서 후광이 비치더라. 영화 속에 담고 싶었던 멋스러움이 보여서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야’는 인생 잔뜩 꼬인 문제아 형과 가수를 꿈꾸는 열정 충만한 동생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3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