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권 기자의 이슈진단>이해찬 의원의 궁지몰린 답변에 윤형권 모든 거짓 들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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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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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부/취재팀장]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지난달 2월 촉발된 더불어 민주당 임상전 세종시 의회 의장의 탈당과 관련해 이른바 ‘각서문건’파동과 ‘보복정치’의 배후가 드러났다.

따라서 윤형권 부의장의 진실외곡 물 타기와 거짓, 거짓강요 등이l 들통 났다.

3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청 브리핑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국회의원(63)의 20대 총선출마 기자회견장. 필자의 귀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의원의 답변.

“당연한 것 아닙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지요.”

너무도 태연히, 당당히 시인하는 이 의원의 표정, 필자의 입에선 순간 아! 짧은 외마디가 터졌다.

이 의원이 더민주당을 탈당한 임상전 시의회 의장의 ‘문서각서’ 강요파문과 관련해 ‘정치보복’ 개입을 스스로 시인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시의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임 의장에 대한 소식과 규탄 등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탈당한 의장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시당위원장으로 수시로 보고를 받고 소식을 자주 들었다. 의원들의 행동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른바 ‘각서문건’강요파문과 관련해 더민주당 세종시당의 최 윗선인 이 의원의 개입 실태가 드러났다.

이날 필자는 ‘각서문건’ 강요파문 사건당일 지난달 14일 오후 이해찬 의원의 식당모임을 추적취재 한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질문했던 것. 아마 궁지에 몰린 이 의원은 피할 수 없는 답변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지역 다수의 언론은 더민주 의회의 행태를 패륜과 코미디. 막장, 패거리정치 등 온갖 수식어를 인용해 질타했다.

오죽하면 지난달 16일 전 이춘희 시장후보 선거대책 공동위원장이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성 의원의 5분 발언과 관련해 인격살인과 패륜정치”를 질타했다. 그는 또 이 의원의 개입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 가운데 윤형권 부의장의 계속된 거짓과 강요, 물 타기 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게기가 됐다.

이 의원의 개입설과 관련, 윤 부의장은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했었다. 때문에 거짓은 거짓을 낳고, 심지어 특정 언론을 이용해 물 타기와 거짓강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시민들을 우롱했다.

결국 필자를 비롯한 일부 기자들의 끈질긴 추적 취재는 사실 전모를 밝히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있다.

이들 '패거리 정치‘는 당을 탈당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장권한이임’ ‘공식사과’‘새누리당 입당 불가’등 3가지 조건을 압박카드로 이용했다. 각서를 받아내기 위해 회유 등 온갖 계략으로 노(老) 의원을 몰아세웠다.

여기다 이해찬 국회의원까지 가세, 국회와 의원 등이 조직적으로 사태를 몰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 의회민주주의 역사상 유례없는 오점과 얼룩으로 점칠 했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마디의 사과가 없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의원은 이날 20대 총선 출마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연한 것 아니냐. (세종시)의원들의 행동은 당연하다”는 답변을 했다. 어찌 보면 이 발언은 이번 ‘각서문건’파문의 배후로 지목되는 결론으로 느껴진다.

새해 벽두부터 지역정가와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세종시 위상을 추락시킨 ‘패거리정치‘의 주인공들이 겉모양을 한껏 치장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한마디의 사과 없이 ‘명품세종’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공약과 구호로 포장하고 있다. ‘회 칠한 무덤’ 이 따로 없다. 시민들의 시선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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