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한국, 호주에 무릎 꿇었다…0-2 완패로 리우 올림픽 출전 적신호

[사진=SBS스포츠 화면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올림픽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4일 오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경기에서 호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올림픽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날 윤덕여호는 경기 시작과 함께 실점을 허용했다. 중원에서의 패스미스가 아쉬웠는데 상대는 실책을 틈 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분경 침투 패스를 받은 드 바나가 문전을 침투해 반대편을 보고 때린 골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이것을 카이 사이몬이 밀어 넣어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막혔고 전반 14분경 드 바나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김혜리의 태클에 넘어져 패널티킥 선언을 얻었다. 이에 키커로 나선 반 에그몬드가 패널티킥을 성공 시키며 0-2까지 벌어졌다.

한국도 지지 않았다. 전반 45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전가을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만회골이 나오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혜리와 이소담을 제외하고 이민아와 이금민을 교체 투입시키며 승부를 걸었다. 후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23분 정설빈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또 34분 이금민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방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경기 후반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채 0-2로 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