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용사업 첫발 디딘 카카오 소셜커머스와 경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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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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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카카오가 헤어샵을 시작으로 네일아트와 마사지샵 등 이미용시장으로의 진출을 예고하면서 기존 소셜커머스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6월 미용실 예약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 오픈을 앞두고 지난 3일 사전체험 이용자 1000명 모집에 들어갔다. 

카카오 관계자는 "과거 소셜커머스에서는 단순히 저렴하게 헤어 이용권을 구매하는 방식이었다면 카카오 헤어샵에서는 원하는 시간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온라인 상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 소셜커머스에서는 헤어샵 쿠폰을 구매해도 이후 전화로 예약 가능한 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불편을 카카오는 한 단계 줄인 셈이다.

또 카카오 헤어샵에서는 현재 이용 가능한 주변 헤어샵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실시간 중심의 장점이 있다.

여기에 헤어샵을 시작으로 플랫폼을 활용해 네일아트와 마사지숍 등 이미용시장 전체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티몬, 쿠팡, 위메프 등 기존 소셜커머스와 경쟁도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소셜커머스에서 이뤄지는 구매와 동일한 방식이다. 원하는 지역과 헤어스타일선택, 후기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기존 소셜커머스의 가격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장점인데다 앞서 진출한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도 지니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수많은 가입고객을 확보한 카카오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로 경쟁우위에 있다"며 "입점업체 입장에서도 과거 홍보방식보다 데이터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O2O(온·오프라인 연계)에 활발하게 나서고는 있으나 카카오의 더딘 속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분기 1~2개의 O2O 생활플랫폼 발표를 밝혔으나, 카카오 드라이버 등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미 치열해진 O2O 서비스의 경쟁 상황도 우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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