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공모에 5개 시장 선정...국비 49억 원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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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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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명품시장, 문화관광형시장,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 지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중소기업청의 특성화시장 사업 공모에 안동 구시장(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상주 중앙시장과 영주 선비골 문화시장(문화관광형시장), 포항 효자시장, 구미선산 종합시장(골목형 시장) 등 5개 시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시장은 향후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98억 원을 지원받아 특성화시장 조성사업에 나서며, 국비 매칭비율(1:1)에 상응하는 지방비를 오는 4월 추경을 통해 확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장은 전국에서 신청한 시장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특히 글로벌 명품 시장은 서울, 부산, 경기도 등 쟁쟁한 지역의 시장들이 참여한 약 3:1(모집4, 신청13)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된 안동 구시장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조지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방문해 유명해진 하회 마을과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글로벌 관광요인을 크게 부각시켰다.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된 영주 선비골시장은 소백산 철쭉제, 부석사, 죽령옛길, 선비정신 등의 다양한 관광문화와 자연자원을, 상주중앙시장은 지역 특산품인 곶감거리 조성, 4통 팔달의 교통 접근성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골목형 시장인 포항 효자시장은 수제햄과 시장주변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꾸러미 상품을, 구미 선산시장은 선산의 명물인 곱창을 브랜드화 하는 전략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임했다.

도에 따르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살려 특성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명품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이 여기에 속한다.

글로벌 명품시장은 외국인 친화적 시장 환경을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시장 당 3년간 최대 50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국내 관광객이 즐겨 찾는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시장 당 3년간 18억 원을 지원하며, 골목형시장은 1시장 1브랜드 개발을 통한 특화시장을 만드는 사업으로 시장 당 연간 6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경북도는 현재까지 도내 전통시장에 문화관광형시장 11개소, 골목형시장 5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장상길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우리 도내 전통시장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며 특히 안동 구시장의 글로벌 명품시장 선정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안동과 그 주변 지역이 지역균형 성장의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전통시장을 적극 발굴해 국비 공모 사업이나 도 자체예산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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