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도내에서 잇따라 외국 근로자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군위군에 위치한 소화기 제조 공장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3월 3일에는 경주시 감포항에 정박된 선박에서 가스폭발로 2명이 화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외국인 근로자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도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현황과 사업장별 고용현황을 긴급 파악하고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사고 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방공무원 중 외국어 능력 보유자와 소방안전강사 인력풀을 총 동원하며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사업주도 함께 교육에 참여토록 해 서로간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작업장에서의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작업방법 준수, 사고사례 소개와 소방시설을 직접 작동해 사용법을 익히고 사고발생 시 응급처치요령과 119신고방법 등을 교육한다.
아울러 사업장내 사고 위험요인과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장소를 파악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다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우재봉 도 소방본부장은 “경주 감포항 사고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고를 수습했으며,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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