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올해 채용인원 400명 늘린 8400명… 일자리 창출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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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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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부터 상반기 공채 개시, 능력중심의 열린 채용 정착시켜

지난해 4월 SK그룹의 상반기 공채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인사 담당자에게서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K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위원장 김창근 의장)는 6일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이바지 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 해 전체 채용 규모는 8400명으로 지난해보다 400명(5%)이 늘었다. 대졸신입 사원은 2600명을 선발한다.

SK는 그간 채용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에는 연간 7500명, 2013년 7650명을 고용했다. 2014년에는 8000명 채용시대를 열었다. 2015년에는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감안, 7000명 채용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과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자”고 뜻을 모으면서 채용 규모를 8000명으로 늘렸다.

대졸 신입사원 선발 규모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2013년에는 2000명, 2014년과 2015년에는 2500명을 선발했다. 2015년은 경영난을 이유로 당초 230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청년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200명을 추가 채용했다.

올 해는 지난해 보다 100명을 더 선발키로 해 채용규모 면에서 최고점을 찍었다.

SK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해 지고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수 인재를 영입육성해 위기를 돌파하고자 사상 최대의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SK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오는 7일부터 시작한다.

원서접수는 SK 채용사이트를 통해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구직자들은 외국어 성적, 해외 경험, 수상 경력, 업무경력 등을 지원서에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SK는 지난 2015년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 중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하여 단순화했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구직자는 필기전형(4월 하순)과 면접전형(5월 중)을 거쳐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최종 합격자는 5월 하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학력, 전공, 학점 등 기본 정보도 아예 기재하지 않는 자기소개서와 오디션(면접)으로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전형도 지방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바이킹 챌린지’ 오디션은 4월 초에 진행한다.

SK 인재육성위원회 조돈현 기업문화팀장(부사장)은 “채용규모 확대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탈(脫)스펙 채용으로 능력을 가진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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