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조선시대 마지막 궁중무용의 명맥을 이은 故 심소(心韶) 김천흥 선생의 예술혼이 제자의 춤사위로 다시 살아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9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 무대에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한국전통문화원 원장 인남순이 꾸미는 ‘영원한 무동 심소 김천흥의 재조명’ 공연을 올린다.
심소 김천흥 선생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의 탄생 50주년 기념 생신 잔치 때 조선의 마지막 무동으로 춤사위를 풀어낸 명인이자 궁중 무용의 큰 스승이다.
또한 스승의 삶과 뜻을 함께하는 젊은 무용가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춤의 근간을 보여줄 수 있는 ‘김천흥류 기본무’와 궁중무용 ‘무산향’, ‘처용무’, ‘포구락’ 등을 무대에 올린다.
수요춤전의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는 김천흥을 시작으로 진도북춤의 박병천, 민속춤의 대가 이매방, 신무용의 초석을 다진 김백봉의 제자들의 헌정공연으로 진행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