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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리더' 우뚝 선 신동빈 회장, 롯데그룹 변화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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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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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경영권 공고히해 그룹 사업 확대

  • -남은 변수 있지만 경영 구도에 큰 영향 없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아주경제 그래픽]]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소집한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완승을 거뒀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 이후 열린 두 번의 주총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한국과 일본 양국 롯데의 '원 리더' 굳히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 그룹 경영 정상화 '속도'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다면 이번 주총에서 승기를 잡은 신동빈 회장이 한일 양국 롯데그룹 내에서 '원 리더'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회장 측은 이를 바탕으로 호텔롯데의 상장과 롯데월드타워 완공 등 그룹의 숙원사업 마무리에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안에 작년부터 지배구조 정상화 일환으로 추진해온 호텔롯데 상장(IPO)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2월 중 완공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호텔롯데는 증권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국내외 투자자들 대상의 자금조달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가를 확정한 뒤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르면 5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이어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도 대기 중이다. 롯데그룹은 상장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회계상 투명성을 강화키로 했다.

롯데그룹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회장 역시 올 들어 일본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직접 방문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 남은 변수는

하지만 롯데의 경영권 분쟁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가장 변수가 되는 것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의 요청에 따라 법적 후견인 지정 심리를 받고 있다. 그동안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후계자로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해왔다.

후견인 지정 법적 공방에서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정신 상태 등을 ‘정상’으로 판단할 경우 신 전 부회장은 유리한 카드를 얻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신 회장은 이번 주총 표 대결로 확인한 주주들의 지지에 이어 그룹 후계자의 명분까지 얻게 된다. 해당 사건의 두 번째 심리는 오는 9일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인지능력을 판단할 병원이 가려질 예정이다.

게다가 신 총괄회장의 후견인 지정 심리가 열리는 날에는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2차 심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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