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늘부터 비례대표 순번 당원 투표…11일 최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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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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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의당이 6일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정하는 당원 투표를 시작해 11일 최종 순번을 확정 짓는다.

정의당은 당내 비례대표 공천을 관장하는 기구나 당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정하지 않고 100% 당원 투표로 정한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비례대표 후보자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으며 오는 11일이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확정된다.

비례대표 후보 출마자들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당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6일부터 11일까지 당원 투표가 시행된다. 6~9일까지는 온라인 투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마련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시행하고 11일 ARS·모바일 투표를 마지막으로 결과를 집계해 오후 8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여성 후보에게 홀수 순번을 부여한다. 여성 후보와 남성 후보가 각각 비례대표 순번 1,3,5,7,9번과 2,4,6,8,10번을 부여받는 방식이다.

여성 후보로는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정호진 전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추혜선 정의당 예비내각언론개혁부장관, 부산에 지지 기반을 둔 김명미 전 부대표, 이정미 부대표가 나섰다.

남성 후보로는 군사·안보 전문가로 심상정 대표의 '영입 인사'인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과 민주노총 공공연맹위원장 출신 양경규 노동정지연대 대표, 호남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윤소하 전남도당위원장, 강병수 인천 시의원, 조성주 당 미래정치센터 소장, 이영석 정의당 장애인위원장, 인천광역시 시의원을 지낸 강병수 인천바보주막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을 최소 3석에서 최대 5석으로 보고 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수가 줄어든 만큼 남성 후보는 1등을 하지 않으면 당선 안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어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당 안팎에선 김 단장과 양 대표의 2파전이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원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에 표심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양 대표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조직표가 탄탄하고 김 단장은 대중성과 당원들의 호응도가 높아 '2파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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