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 칭다오(青岛)시에 한국제품 전시관이 개설돼 한국중소기업 제품들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취임 이후 수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수출지원 대상 중소기업 선정의 주체를 공공기관에서 민간전문회사로 단계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전용상사를 육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의 중국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칭다오한산네트워크유한공사(대표 도진수)는 ‘하오산동 한국제품 전시관’을 열고 중소기업청 등의 지원을 받아 한국중소기업들의 시장 개척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하오산동 한국제품 전시관은 칭다오한산네트워크유한공사의 16년 온라인 노하우를 이용한 온라인 유통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포괄적인 중국 유통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의 산물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내에 진열제품은 주로 한국 화장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의류 등으로 제품 우수성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브랜드파워가 약한 중소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라네즈, 뽀로로, 케이웨이(K-WAY)와 같은 유명 브랜드 500여 종이 전시되고 있다.
칭다오한산네트워크유한공사는 2001년 하오산동(www.haoshandong.net) 사이트를 통해 중국의 법률 및 비즈니스 정보뿐만 아니라 중국 주재원들의 정착을 위한 생활정보를 제공해왔다.
그 후 중국인재 채용을 위한 구직사이트 하오런차이(www.haorencai.net)와 한중 비즈니스와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을 위한 포털사이트 하오한국(www.haohanguo.com)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칭다오한산네트워크유한공사는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중국 바이어 발굴과 제품 마케팅을 위해 이번 하오산동 전시관뿐만 아니라 O2O, 보세구 운영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업무 협약을 늘려나가고 있다.
하오산동 한국제품 전시관이 문을 연 중국 칭다오시 청양(城阳)구는 한국기업과 한국인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중국에서 한국기업이 가장 일찍 진출한 곳이며 한국문화 흡수력이 높고 우호적이다.
오픈식을 통해 도진수 대표는 “한국인이 중국 유통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는 유통시장을 개척한다는 것 보다 유통의 주체가 되는 중국 유통상과 한국 중소기업 양측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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