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책금융기관, 성과중심 문화 정착 반드시 필요"

[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7일 "정책금융기관들은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더 좋은 정책금융 서비스를 공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혁신을 유도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성과중심 문화의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이들과 성과중심 문화 확산 MOU를 맺으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주의 정착은 금융개혁의 마무리일 뿐만 아니라 성패를 좌우할 핵심요인"이라며 "국가 경제적으로 핵심 역할을 담당해온 금융공공기관이 성과중심 문화를 선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의 변화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노조를 포함한 직원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당부드렸지만 안타깝게도 노조가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산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시작해 결과를 도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금융공공기관의 입장에서는 성과중심 문화를 조기에 도입하면 전체 보수의 규모가 커지는 평가상의 가점이나 추가 성과급이라는 인센티브가 있어,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리하다"며 "기관장님들께서도 노조 등 직원을 먼저 찾아가 진정성 있게 설득하고 합의안을 빨리 도출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금융공공기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강화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수, 인사, 평가 등 성과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직무 역량 제고를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교육을 통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관별로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적, 맞춤형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공기관과 금융연수원이 협력해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