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 추진위원회' 내일 첫 회의…정밀의료 산업화 본격 추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는 8일 '정밀의료 연구개발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정밀의료 연구개발 위원회는 복지부가 올해 업무보고에서 밝힌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의 주요 과제인 '정밀의료' 산업화 추진을 위해 구성된 모임이다.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란 개인 유전체·진료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의료와 건강·생활환경·습관 정보에 기반한 사전 건강관리인 모바일 헬스케어가 통합된 '맞춤형 예측의료(예방‧진단‧치료)' 서비스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위원회는 방문규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정밀의료 관련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 17명 이내로 꾸려진다.

국립보건연구원장·국립암센터 원장 등과 함께 민간에서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인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중심병원협의체 회장인 방영주 서울대 의대 교수,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정보센터장, 김홍진 인성정보 U헬스사업부 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 아래엔 전문가 중심의 △코호트 △모바일 헬스케어 △보건의료 빅데이터 △법·제도·윤리 등 8개 실무작업반를 두고 실무 작업을 지원한다.

방문규 차관은 "정밀의료 연구개발 추진위원회는 미래의 정밀의료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시발점"이라며 "국가적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전략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정밀의료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진국들은 정밀의료가 급증하는 의료비를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미래의료의 핵심이라고 판단, 관련 연구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정밀의료 구상(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를 발표하고 올해에만 정밀의료 분야에 2억2000만달러(약 2638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영국은 2014년부터 3억파운드(약 5112억원)를 들여 영국인 10만명의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