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조합제외) 물량은 전체물량 10만4568가구 중 48%를 차지하는 5만189가구다. 이는 2015년 일반분양(2만2896가구) 물량과 비교하면 2만2894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전체물량 6만5532가구 중 43%인 2만829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공급비중이 29%를 차지한 2015년과 비교하면 14%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전체물량의 5만1858가구 중 44%를 차지하는 2만321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서울에서 주목할 단지는 강남구 개포지구 주공2·3단지다. 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총 1957가구 중 396가구를 3월 개포지구에서 첫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현대건설에서 THE H(디에이치) 고급 브랜드를 첫 적용한 주공3단지 총 1315가구 중 73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e편한세상흑석7구역에서 총 1073가구 중 403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올해 지방과 5대광역시 일반분양 물량은 2015년 대비 1만3418가구에서 2만1891가구로 늘어나지만 일반분양 공급비중은 58%에서 56%로 소폭 줄었다. 충남(63%→41%), 전북(63%→51%), 경남(43%→36%), 대구(57%→56%), 부산(66%→65%) 등의 순으로 일반분양 공급비중이 낮아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방·5대광역시 주택시장이 장기간 호조를 나타내면서 현금청산 즉 조합원 자격 포기사례가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강원(47%→70%)과 경북(43%→54%)은 일반분양 공급비중이 높아졌다. 2015년 재개발·재건축 신규공급이 없었던 대전(61%), 제주(57%) 울산(39%)에서도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공급할 재개발·재건축 신규공급 물량(10만 가구)은 전체 분양물량 약 34만 가구 중 30%를 차지해 올해 분양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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