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농심 짜왕이 출시 9개월 만에 1000억원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7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0일 출시된 짜왕은 올해 1월까지 1000억원(닐슨데이터를 기준)의 누적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짜왕은 전통 간짜장 소스에 탱탱한 면발이 조화를 이룬 짜왕은 농심의 50년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짜장면보다 더 맛있는 짜장면'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신라면 이후 30년 만에 농심에서 5번째 '1000억 브랜드' 명담에 이름을 올린 라면이 됐다.
이로써 농심은 올해 시작과 함께 겹경사를 맞게 됐다.
농심의 대표 상품인 신라면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신라면의 국내외 매출은 6850억원, 누적 매출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다.
특히 신라면의 누적 매출은 상위 5개의 국내 식품기업 연 매출(2014년 기준, 11조6000억원) 합에 육박한다. 신라면의 국내 매출은 연간 4500억원 수준으로, 약 2조원인 국내 라면시장의 22.5%를 차지한다.
개별 제품의 인기는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줘다. 농심의 지난해 1182억8793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60.8% 증가하는 요인이 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조1816억원으로 6.9%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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