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7.8조…전년비 14.4% 하락

공공 1.1% 증가·민간 21.6% 감소…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등 영향

최근 3년간 1월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881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4%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전월(16조2656억원)에 비해서는 51.5% 떨어졌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민간부문 수주액은 크게 줄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9438억원으로 전년 1월보다 1.1% 증가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은 댐, 항만, 발전 설비를 제외한 모든 공종의 실적이 부진해 전년 1월보다 18.7% 하락했다. 반면 건축은 공공주택 신축과 사무실 등 업무용 시설 실적이 좋아져 수주액이 89%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9377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철도 궤도, 기계설치 공사 등의 호조로 150.1% 증가했지만, 건축은 공업용 시설 외에 전 부문이 부진해 27%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1월 수주실적이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와 대내외 경제여건 불안정으로 인해 민간 주택을 중심으로 수주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