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송커플…'별그대' 전지현-김수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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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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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에서 송송커플로 불리고 있는 송혜교(왼쪽)와 송중기[사진=KBS2 '태양의 후예'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송송커플'의 '케미'가 심상치 않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34)-송중기(31) 커플이 연상연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찰떡궁합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신드롬을 일으킨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연상연하 커플 전지현(35)-김수현(28)을 보는 것 같다.

사전제작이었기에 가능한 높은 완성도와 차진 대사, 가상 국가 우르크의 배경이 된 그리스의 이국적인 경관 외에도 '태양의 후예'의 높은 인기를 견인하는 데는 주인공 강모연과 유시진을 연기하는 송혜교-송중기 커플의 뛰어난 연기 호흡이 있다.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로 처음 만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호흡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실제 두 사람은 3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막 제대한 송중기가 갖고 있는 '상남자' 이미지와 송혜교의 동안 외모에 힘입어 브라운관에서는 나이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브라운관에서 연상연하 커플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전지현(왼쪽)과 김수현[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공식 홈페이지]


브라운관 연상연하 커플 신드롬의 원조격은 '별그대'의 전지현-김수현이다. 극에서는 김수현이 수백 살 연상으로 나왔지만 실제론 전지현이 7살 더 많다. 극에서 김수현이 늙지않는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으며 실제 나이 차이가 주는 위화감이 사라졌다. 오히려 연상연하 커플이었기에 천연덕스러운 천송이(전지현 분)와 인간의 감정에 익숙하지 않은 듯 부끄러워하고 때로 뻣뻣한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 커플이 그토록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송혜교-송중기 두 사람은 브라운관에서 다시 한 번 연상연하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다. 이들이 앞서 아시아를 뒤흔든 천송이-도민준 커플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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