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기자단과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선거법 통과 이후,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안 논의는 실종된 것 같다”며 “기업인은 국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받는 느낌”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부탁했는데, 경제법안 관련 너무 조용하다”며 “앞으로 4일 남았는데, 초조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 국가중 국민소득이 2만5000달러가 넘는 국가들은 대부분 서비스업 비중이 70%는 넘는데, 한국은 60%가 되지 않는다”며 “OECD 국가 수준으로 10% 가량만 서비스업의 비중을 올려도, 6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산그룹 승계 문제와 관련 “국가적인 문제로 간담회를 마련한 만큼, 두산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는게 도리”라며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4일 밖에 남지 않아 어렵다고 할 수도 있지만, 4일이나 남았으니 통과시킬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법안이 통과돼 국민경제도 힘을 얻고, 19대 국회도 박수를 받고 끝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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