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인들이 생각하는 일생 중 가장 이상적인 나이는 평균 3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최근 보도했다.
설문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성인 1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인생에서 가장 이상적인 나이는 평균 36세로 나타났다. 또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한 나이는 29세, 가장 지혜로운 나이는 평균 51세로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적인 나이는 연령대별로 조금씩 달랐다. 18~24세 연령대에서는 27세를, 25~49세 연령대에서는 34세를 이상적인 나이로 꼽았다. 50~64세 연령대에서는 40세가,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42살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윌 달그린 유고브 관계자는 "젊은 연령대에서는 향후 기대되는 이상적인 나이대를, 나중 연령대에서는 과거 가장 최고의 시기를 돌아보며 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유년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4세 연령대에서는 답변자의 3분의 2가 할 수 있다면 일주일 만이라도 어린이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답변자 10명 중 3명은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생명이 1년 줄어도 상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5~49세 연령대에서는 절반을 겨우 넘긴 56%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50~64세 연령대와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각각 40%, 35%만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도미닉 애브람스 영국 켄트대 심리학 교수는 "이상적인 나이 면에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중간 나이대를 이상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젊은이는 진취적이고 중장년층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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