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낳은 세 가지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방영 시작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중국명 ; 太阳的后裔)’가 돌풍을 넘어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5회까지의 시청률이 27.4%를 기록하며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있다. 이렇듯 시청률부터가 '괴물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낳은 수혜, 세가지를 짚어봤다.

첫째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중국 현지에서의 폭발적 반응.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한중합작이다. 이 때문에 사전 검열을 통과해 한중에서 동시에 방영되고 있다.

중국의 대세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는 지난 8일까지 '태양의 후예' 드라마 본편 누적 조회수가 2억8000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억8000만 뷰는 1~2회의 유료와 무료 시청뷰, 3~4회의 유료 시청 뷰를 합산한 수치다. 

앞서 일부 중국 언론은 '태양의 후예' 1, 2회가 각각 2억뷰씩 4억뷰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는 "아이치이에서 본 방송에 앞서 예고영상과 홍보영상도 공개했기 때문에 이 모든 조회수를 합치면 4억뷰 정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중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가 21부작으로 32억뷰를 기록했는데, ‘태양의 후예’가 16부작으로 아직 방영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추월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두 번째로는 영화투자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드라마 제작사로 첫 선을 보인 ‘태양의 후예’의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송송커플과 함께 인기 쌍끌이를 하고 있는 김지원-진구 커플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진구-김지원이 재킷 커버로 등장한 다비치 OST.[사진=CJ E&M제공]

‘NEW’는 지난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4.23%(600원) 1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지난달 26일부터 7일이상 오름세다. ‘NEW’는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 방영이 가까워 올수록 ‘NEW’의 주가는 상승했고, 시청률과 함께 주가가 연일 폭등하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마지막으로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음원차트까지 집어삼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태양의 후예’ 인기는 곧 OST까지 이어졌다.  OST 중 가장 먼저 공개된 윤미래의 ‘ALWAYS(올웨이즈)’와 엑소 첸과 가수 펀치가 함께 부른 ‘Everytime(에브리 타임)’, 다비치 ‘이 사랑’이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다비치 ‘이 사랑’은 몇 개의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는, 가요계에서 강력한 음원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마마무, 여자친구 등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현재 경쟁작인 ‘돌아와요 아저씨’와 ‘한번 더 해피엔딩’을 압도적인 시청률 우위로 따돌리며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물론이거니와 서브 주연 진구 김지원 커플의 러브스토리, 디테일한 대사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별그대'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중국 내 한류스타의 탄생도 기대되는 가운데,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이 어디까지 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