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강원도와 '닥터헬기' 사용 실무협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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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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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강원 협력 토론회서 실무 협의 이끌어 내'

김선교 양평군수(사진 가운데)가 7일 강원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경기-강원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닥터헬기 사용과 관련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사진=양평군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은 강원도와 닥터헬기 사용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김선교 군수는 이날 강원 춘천시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경기-강원 상생협력 토론회'에 참석,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양평 노인 인구를 전체의 20.65%에 달한다.

심·뇌혈관 응급환자가 자주 발생하지만 응급의료시설이 부족하고, 응급차로 이동할 경우 교통체증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원주세브란스병원의 닥터헬기 사용을 건의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양평병원에서 닥터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경우 기독병원까지 15분이 걸려 기존 구리한양대병원(47분), 서울아산병원(50분)보다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이번 닥터헬기 사용은 올 1월 국립중앙의료원 닥터헬기 운용지침이 개정, 응급헬기 운항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양평지역 헬기 운용 근거가 마련된 것이 뒷받침됐다.

군은 이날 군도6호선 중 청운면 용두리~횡성군 공근면 22㎞ 구간에 대한 확·포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데도 합의를 마쳤다.

이 구간은 왕복 2차선으로, 도로폭이 좁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도로가 확장되면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전후해 군을 경유해 강원도로 가는 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고 군은 전했다.

김선교 군수는 "이번 합의는 응급환자가 1분이라도 빨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게 된 점에 의의가 있다"며 "지리적으로 넓은 양평의 면적을 감안해 닥터헬기를 사용할 수 있는 거점 확보, 규정 마련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와 강원도 간 상생협력을 통해 갈등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도에선 양평을 비롯해 여주, 포천, 가평, 연천, 강원도에선 철원, 횡성, 원주, 춘천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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