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3/07/20160307162529564956.jpg)
[자료=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연결 기준 5조5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12조9743억원, 영업손실 5조 5051억원, 당기순손실은 5조 13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 대비 매출은 약 22.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회사측은 주로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 작업(체인지오더)을 하고도 아직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즉, 추가작업으로 인한 원가증가 예상분은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주문주로부터 정산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4000억원 가량의 손실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3조7448억원, 영업손실 9733억원, 당기순손실 9798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 됐다.
회사 측은 지난 4분기에도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개선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잔량중 약 35%(51척)가 고부가가치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산매각, 비효율성 제거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을 통하여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