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작년 기초연금 36만9000명에게 월 평균 18만1260원 지급...수급률 전국 2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36만9000명에게 8018억 원을 지급해 1인 월평균 18만1260원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지난 2014년보다 5091명이 늘어났고 전체 노인 인구(47만9634명)의 76.9%에게 연금이 지급돼 전국 평균 수급 잠정률(66%) 보다 10% 이상 높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수급률 77.8%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이는 기초노령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바꿔 연금액을 인상(최고 10→20만원)해 호화 생활자, 즉 골프 등 회원권 및 고급 승용차 소유자는 제외하는 소득조사 범위 확대에 따른 것이다.

또한 수급 유형은 전액(단독가구 20만2600원, 노인 부부 가구 32만4160원)이 34만1174명으로 전체의 92.6%를 차지해 지난해 33만4804명보다 6370명이 늘어났으며, 10만원 미만도 7482명으로 이 중 2만원도 474명이 포함돼 있다.

시군별 연금 수급자 현황은 시 단위가 68%인 24만9000명으로 상주시가 82%로 높고, 군 단위는 32%에 11만9000명인 의성군이 87%로 가장 높았다.

2016년도 기초연금 예산은 지난해보다 444억원이 증액된 ,462억원으로 39만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 2014 고령자(65세 이상) 통계 자료 중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건강 문제 65.2%, 경제적 어려움 53%, 외로움 14.1% 순‘으로 나타났고 ‘노후 생활비 마련방법’은 65∼69세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의 근로 또는 사업소득 38.2%, 연금·퇴직금 20.5%, 자녀 등 지원 20.1% 순이며 특히, 주목되는 것은 노인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 등 지원이 70∼79세 37.5%, 80세 이상은 57.9%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노인에 대한 부양의무와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통계가 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조사한 2015년 12월 현재 도내 65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현황 자료에는 노인 인구의 34.1%인 16만3604명이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액별로는 50만원 미만 91.2%, 50∼100만원 8%, 100만원 이상이 1296명으로 집계됐다.

김종수 도 복지건강국장은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을 더는데 신청사시대에 걸맞게 가까이에서 더 많이 챙기고 알뜰히 돌봐드리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