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신격호… 신동빈의 롯데로 세대교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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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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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신 총괄회장의 빈자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 롯데그룹정책본부 운영실장이 대신한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그룹의 세대교체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7일 롯데제과는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각규 실장,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민영기 롯데제과본부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같은 결의 사안은 오는 25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신동빈 회장과 김용수 대표는 재선임이며, 황각규 실장과 민명기 본부장은 신규선임이다.

신 총괄회장 측과 신 회장 측은 25일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들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이게 됐지만 신동빈 회장 측이 절반가량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반면 신 총괄회장(6.83%)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3.98%)의 진분율은 10.79%에 불과하다.

1967년 롯데제과 설립 이후 지금까지 등기이사직을 유지해 온 신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국내에서 그의 영향력도 줄어들게 됐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는 계열사는 롯데제과를 제외하면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자이언츠 등 4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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