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원유 생산 신속히 늘릴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07 20: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원유 생산을 신속히 늘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1월 제재가 해제된 이후 일일 산유량이 40만 배럴 증가했다"며 "하루하루 산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원래 위치(2012년 제재 이전의 원유시장 점유율)를 회복하려면 아직 몇 개월 더 필요하다"면서 "올해 중반(이란력으로 8월께) 정도면 원유 수출량이 일일 200만 배럴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일일 130만∼140만 배럴로 추정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지난달 산유량을 1월 기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한 뒤 이란에 동참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란 정부는 동결 합의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란의 제재를 이용해 점유량을 늘린 산유국들이 이제 와 이란에 이에 동참하라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며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벨기에 선적 유조선 몽테톨레도 호가 출항 17일 만에 스페인 남동부 알헤시라스 항에 6일 입항해 원유를 하역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산 원유가 유럽 항구에 도착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이 원유는 스페인 정유사 CEPSA가 사들인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