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밴드 스트레이가 새 싱글을 발매한다.
파스텔뮤직은 스트레이가 '파스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서며 8일 새 싱글 '허(her)'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이의 싱글 앨범 '허'에는 '너, 너'와 '해줄 말이 있어' 두 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 곡 '너, 너'는 피아노 선율과 보컬 위주의 절제된 구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떠나간 상대를 기다리는 공허한 희망과 체념을 담고 있다.
'해줄 말이 있어'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봄을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신스 멜로디에 사랑의 설렘을 담았다.
두 곡 모두 찬란한 사랑의 한때와 바래진 관계의 끝자락 사이에서 떠나간 '그녀(her)'가 남긴 묘한 표정으로 귀결된다. 찰나의 순간에 지어진 이 표정은 앨범 커버 안에 묶여 영원한 그리움으로 낙인된다. 이번 앨범 표지에는 관능적이고 비밀스러운 그림체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집시(Zipcy)가 참여했다.
앨범 수록곡들은 그간 곡 작업을 해왔던 리더 문영준이 아닌 보컬 이정환이 작사, 작곡했다. 멤버 개개인이 지닌 음악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대담한 시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일렉트로닉 뮤지션이자 작곡가인 센티멘탈 시너리가 편곡자로 힘을 보태 한층 더 세련되면서도 서정적인 색깔의 곡들이 탄생됐다.
이번 앨범은 '파스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앞서 참여한 참깨와 솜사탕의 싱글 '시소(SEESAW)'의 뒤를 이어 공개된다. 앨범 역시 한정반으로 400장만 발매된다. 앨범에는 포스터, 부클릿, CD 등이 포함돼 있다.
'허'의 음원은 8일 낮 12시에 온라인으로 선공개된다. 앨범은 17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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