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진원생명과학이 7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자문회의에 초청됐다.
진원생명과학은 8일 "WHO가 주최한 지카바이러스 관련 자문회의에 박영근 대표이사와 최고 의학책임자인 조엘 메슬로 박사가 초청객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백신 개발 기업으로 초청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유일한 초청 업체다.
이번 자문회의는 세계적으로 공중보건 위기를 일으키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지카바이러스 백신부터 진단·치료·방역 부문의 전 세계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기존 연구 성과들의 효과적인 공유 방법 등을 논의한다.
WHO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추가해 지카바이러스 관련 연구개발 청사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947년 중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지난해 5월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최근 2개월간은 중남미를 넘어 오세아니아, 태국, 필리핀 등 총 39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에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머리 크기가 평균보다 적은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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