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개장…국제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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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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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 개장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하락한 1200.0원에 개장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5.5% 급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1.98달러(5.5%) 상승한 배럴당 3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격이다.

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0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의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환율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위험 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1200원대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서도 "많은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02.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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