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1화에서는 최고의 기업 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 특종 현장을 찾아다니는 기자 윤희성(유준상 분), 특공대 출신이지만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당차게 외치는 경위 여명하(조윤희 분) 등 주요 출연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천재 협상가만의 자신만만함을 가지고 있는 주성찬, 직감과 촉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명하, 성찬에게 날 선 질문을 던지며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 윤희성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몰입감을 더했다.
드라마의 첫 시작은 천재 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이 기업의 청탁을 받아 필리핀에서 발생한 인질극을 해결하러 떠나는 장면이었다.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요청 아래 성찬은 우여곡절 끝에 5명의 인질 중 4명과 함께 귀국했다. 피랍직원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돌아오지 못한 1명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윤희성(유준상 분)과의 첫 만남도 이뤄졌다. 전도유망한 특공대 출신 경위 여명하(조윤희 분)는 무력으로 사태를 진압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오정학 팀장(성동일 분)이 이끄는 ‘위기 협상팀’에 지원하며 세 사람의 인연이 시작됨을 알렸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첫 번째 자살테러 사건이었다. 성찬과 그의 애인이 함께 있던 레스토랑에 폭탄 조끼를 입은 괴한이 난입한 것. 필리핀 인질로 잡혀있었던 인물로, 형의 죽음에 원한을 품고 또 다른 인질극을 벌인 것이었다. 애인의 생명이 걸렸기 때문에 평정심을 잃은 성찬 대신 위기 협상팀 오정학 팀장(성동일 분)이 주 협상관으로 투입됐고, 결국 성찬의 애인과 인질범, 오정학 팀장이 대치하고 있는 사이 폭탄이 터져 세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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