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대중가요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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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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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대중가요 접목 작곡 문장대, 가수 이진옥씨 '천년의 혼 직지여' 발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 '천년의 혼 직지여'를 들고 나온 가수 이진옥씨(오른쪽)와 작곡가 문장대씨.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가 탄생했다.

데뷔 5년차 전통가요 가수 이진옥씨(60)는 최근 '천년의 혼 직지여'를 타이틀 곡으로 내세워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이씨가 직접 쓴 노랫말은 직지를 통해 본 청주의 역사성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직지 원본이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문씨는 "이전에도 직지를 소재로 한 노래는 있었지만 디스코 풍이라 다소 가벼운 느낌이 강했다"며 "이번 노래는 직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진중하면서도, 누구나 따라 부르기 좋게 아리랑 선율을 얹었다"고 말했다.

또 “이씨의 독특한 목소리, 뚝배기 맛 같은 목소리는 노래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져 곡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요를 계기로 작곡가와 가수는 자신들이 속해 있는 단체 이름도 '사단법인 직지문화예술인협회'로 바꾸고 음악으로 직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현재 노래를 일반에 알리고자 협회에 소속된 동료 가수와 청주 철당간 등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다음 달 5일에는 대금, 한국무용관계자 등 민속예술인과 함께 방송출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올가을쯤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앞에서 공연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문씨와 이씨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가 타국에 있다는 게 항상 안타까웠다"며 "프랑스 공연으로 우리가 직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4년 조직된 '도레미봉사단'의 일원으로 매달 요양원 등을 찾아가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는 등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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