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한예리, 육룡 부럽지 않은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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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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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극본 김영현 박상연) 한예리가 민성욱을 죽이며, 피바람 역사 속으로 들어왔다.

배우 한예리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림고수 척사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예리는 엄청난 검술 실력을 지녔지만, 사람을 베지 못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이자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칼을 잡게 된 서글픈 운명의 무인 척사광 캐릭터를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척사광의 꿈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하지만 척사광은 고려의 멸망과 함께 사랑하는 남자 공양왕을 잃었고, 그의 자식마저 눈앞에서 죽는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또 한 번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칼을 잡은 척사광과 처절한 오열에 시청자는 함께 울었다.

척사광은 공양왕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이방원(유아인 분)의 둘도 없는 수하 조영규(민성욱 분)을 죽였다. 모든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척사광은 칼을 든 조영규와 놀란 아이의 모습을 보고, 미처 생각할 틈도 없이 조영규를 향해 달려들었다. 또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일은 벌어졌다. 조영규는 놀란 나머지 아이를 죽였고, 척사광은 피를 흘리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그리고 조영규를 단 1합 만에 절명시켰다.

이어서 척사광은 아이를 품에 안고 나왔다. 싸늘하게 죽어가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쏟아내는 척사광의 모습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의 감정이 뿜어져 나왔다. 한예리는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아프게 만드는 처절한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에 또 한번 깊은 각인을 남겼다.

척사광은 또 한 번 육룡들의 싸움에 휘말리며 칼을 잡았다. 조영규를 죽이며 피바람 역사 속으로 들어온 척사광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끝없이 불행해지는 척사광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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